기록하는걸 좋아하는 꾸마

오늘의 감정 키워드고독, 통찰, 자기성찰, 인식의 변화 일기일을 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고독’을 주제로 한 짧은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예전의 나는 ‘고독’이라는 단어만 봐도어딘가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 먼저 들었는데,오늘은 그 단어가 다르게 느껴졌다. 이제는 고독이나 자신을 돌아보고묵묵히 나아가는 시간,심지어 즐겁기까지 한 시간처럼 느껴진다.조용히, 혼자 있는 이 시간이예전보다 훨씬 따뜻하게 다가온다. 감정에 대한 해석고독을 부정적 정서로만 인식하던 마음이이제는 그 안에 숨겨진 자율성과 평온을 보게 되었다.그 변화는 감정이 성장했다는 것이고,삶의 리듬이 외부가 아닌 내면의 호흡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증거다.혼자 있는 시간을 불편함이 아닌 기회로 여길 수 있을 때,감정은 더 깊고 넓어지기 시작한다..

요즘은 무언가를 할 때마다머릿속에서 같은 상상을 반복한다. 만약 지금, 친구에게“이제 그만하자”고 말하면어떤 표정을 지을까?어떤 말이 돌아올까?무슨 식으로 나를 흔들려 할까?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하루에도 몇 번씩 재생된다.이 관계가 끝나야 한다는 건 안다.이미 오래전에 감정은 끊겼고,나는 내 삶을 되찾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문제는어떻게 끝낼 것인가,그리고 언제 꺼낼 것인가다. 정리하자고 말해보는 것,그건 너무 인간적인 방식이다.솔직한 마음으로“이제 그만하자”고 말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하지만 동시에 알고 있다.친구는 그렇게 쉽게 놓을 사람이 아니라는 걸. 4년간 매달 수익을 넘겨받던 사람이다.내가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움직여온 사람이다.그걸 갑자기 놓으라고 말해도수긍할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