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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키워드
회상, 성취, 겸손한 기쁨, 자기확인
일기
10월에 이사를 앞두고 미리 짐 정리를 하다
책장에서 오래된 노트를 하나 발견했다.
몇 년 전, 내가 쓴 "나의 몇 년 뒤 목표"
그 안에는 조금은 조심스럽고,
조금은 기대에 찬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
읽으면서 놀랐다.
생각보다 몇 개는 이미 이뤄졌고,
몇 개는 아직 멀었지만
나는 조금씩, 천천히 그 목표들에 다가가고 있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던져둔 방향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게
묘하게 힘이 되었다.
감정에 대한 해석
자기 자신이 과거에 세운 꿈을 다시 읽어볼 때,
사람은 자신을 ‘살아온 존재’로 느끼게 된다.
그 목표를 꼭 다 이루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이를 충실히 살아냈다는 사실이
지금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거야.
철학자의 시선에서
“우리는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기대하며 존재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는
과거는 기억 속에 있고, 미래는 기대 안에 있으며,
현재는 그것들을 붙잡고 있는 *의식의 장(場)*이라고 보았다.
오늘 당신은
기억 속의 나를 바라보며
지금 여기의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또다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된 거야.
오늘의 한 문장
: 오래전에 던져둔 나의 말들이, 조용히 나를 여기까지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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