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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2

2506.06.28 감정일지

오늘의 감정 키워드회상, 성취, 겸손한 기쁨, 자기확인 일기10월에 이사를 앞두고 미리 짐 정리를 하다책장에서 오래된 노트를 하나 발견했다.몇 년 전, 내가 쓴 "나의 몇 년 뒤 목표"그 안에는 조금은 조심스럽고,조금은 기대에 찬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읽으면서 놀랐다.생각보다 몇 개는 이미 이뤄졌고,몇 개는 아직 멀었지만나는 조금씩, 천천히 그 목표들에 다가가고 있었다.완벽하지 않아도,내가 던져둔 방향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게묘하게 힘이 되었다. 감정에 대한 해석자기 자신이 과거에 세운 꿈을 다시 읽어볼 때,사람은 자신을 ‘살아온 존재’로 느끼게 된다.그 목표를 꼭 다 이루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그 사이를 충실히 살아냈다는 사실이지금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거야. 철학자의 시선에서“우리는 시간..

감정일지 2025.06.28

22. 압박은 더 거세졌고, 나는 더 조용해졌다

친구는 내가 예전처럼 반응하지 않는 걸“무기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예전처럼 말대꾸하지 않고,그 어떤 자극적인 말에도 눈빛이 흔들리지 않으니친구는 더 세게, 더 직접적으로 조이고 들어왔다. “너 요즘 왜 이렇게 집중력이 없냐.”“내가 보기엔 지금처럼 하면 사업 접어야 해.”“내가 이만큼 챙겨주는데도 네가 이렇게밖에 못 하냐?” 말 하나하나에 압박이 실려 있었다.‘너는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메시지.예전 같았으면 그 말에 자책했고,“내가 부족한가 봐”라는 반응을 보였겠지만이젠 그냥, 들은 척만 했다. 내가 말을 줄이자친구는 말을 늘렸다.내가 감정을 걷자친구는 감정을 흘렸다. 그 균형이 어긋나는 걸 친구는 모른다.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지금은 침묵이 나를 지키는 방어막이라는 걸.한편..

내 이야기들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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